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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2019년 천문학 결산과 2020년 새로운 발견

by 지속가능성 2020. 1. 15.

한 해가 끝날 때면 방송국에서는 각종 시상식이 개최되고 1년 동안 우수한 활약을 펼쳤던 방송인에게 상을 주면서 마무리 합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서 한 해 동안 수고 많았던 이들을 치하하고 기억하면서 새로운 해를 맞은 것이죠. 그렇다면 천문학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우선 2019년에 있었던 천문학 사건 중 첫번째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블랙홀 사진'입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블랙홀의 사진을 찍은 사건이 있었죠. 은하 중심에 있는 초거대질량 블랙홀은, 주변의 별과 성단들의 움직임 혹은 블랙홀 주변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물질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그 실제 사진을 찍어낸 적은 없었는데요. 이를 위해서 천문학자들은 지구 전역에 있는 망원경들을 총동원해서 사건 지평선 망원경(Event Horizon Telescope) 프로젝트를 통해서 그 실제 이미지를 포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우리 은하 바깥, 처녀자리 은하단 중심에 위치한 아주 거대한 타원은하 M87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을 포착한 것이죠. 두번째로는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태양계 가장 먼 우주로 항해한 것입니다. 지구에서 출발한 이후 약 9년 후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을 스쳐지나갔고 4년이 경과한 지난 1월 태양계 가장자리, 가장 먼 세상에서 맴돌고 있는 작은 카이퍼벨트 소천체, 아로코스(Arrokoh)를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지구에서 관측만으로 얻기 어려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서 보내기도 했는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한편 2020년 기대되는 첫번째 새로운 발견으로는 화성 탐사 선발대 '마스 2020'을 들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유인 탐사선이 화성으로 가기 전, 2020년 7월 '마스 2020'이라는 탐서선을 발사해 과거 생명이 존재했다는 증거를 찾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간접 증거만 보여줬던 이전의 화성탄사선을 넘어선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두번째로는 2018년 1월 유럽에서 발사한 베피콜롬보(BepiColombo)가 궤도에 안착해서 2020년 10월 금성을 시작으로 태양계 안쪽 행성들의 탐사를 시작합니다. 지구 바깥 행성 위주로 진행되었던 우주탐사가 이제 태양계 안쪽으로도 확장된다는 것이죠. 그동안 미지의 영역이었든 수성과 금성에 대해서도 많은 발견이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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