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21 2019년 천문학 결산과 2020년 새로운 발견 한 해가 끝날 때면 방송국에서는 각종 시상식이 개최되고 1년 동안 우수한 활약을 펼쳤던 방송인에게 상을 주면서 마무리 합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서 한 해 동안 수고 많았던 이들을 치하하고 기억하면서 새로운 해를 맞은 것이죠. 그렇다면 천문학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우선 2019년에 있었던 천문학 사건 중 첫번째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블랙홀 사진'입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블랙홀의 사진을 찍은 사건이 있었죠. 은하 중심에 있는 초거대질량 블랙홀은, 주변의 별과 성단들의 움직임 혹은 블랙홀 주변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물질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그 실제 사진을 찍어낸 적은 없었는데요. 이를 위해서 천문학자들은 지구 전역에 있는 망원경들을 총동원해서 사건 지평선 망.. 2020. 1. 15.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퀴즈 하나 내보겠습니다. 40년 동안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고 있는 책은 무엇일까요? 바로 세계적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입니다. 이 책은 과학 교양서의 전설로 불리는데,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만 같은 천문학을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우주의 역사와 과학적 진리를 인류와 지구의 존재에 연결지으며 감성적인 서사로 지어낸 것이죠. 1980년대 젊은이들은 이 책을 접하고 과학자의 꿈을 꾸게 되어서 '코스모스 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말이 있을 정도로 동시대에 아주 큰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칼 세이건은 이 책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난해한 개념을 명쾌하게 해설해줍니다. 그는 에라토스테네스, 데모크리토스, 히파티아,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다윈 같은 과학의 탐험가들이 개척해 놓은 .. 2020. 1. 15.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조르주 르메트르는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우주가 가만히 있는 것 아니라 점점 커지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팽창의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천문학자들이 우리은하 밖의 외부은하를 관찰하다보니 붉어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적색이동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파장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합니다. 도로에서 자동차가 멀리서 다가오면서 경적을 울리면 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그러다가 나를 지나쳐서 멀어지면 소리가 작아지는데요. 이는 소리의 파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차가 다가올 때는 파장이 짧아지다가 지나가면 파장이 길어지는 것입니다. 소리 뿐만 아니라 빛도 파장입니다. 파장이 짧은 빛은 푸르스름하고 긴 빛은 붉으스름합니다. 그러니까 어떠한 빛이 우리에게 다가오면 그 빛이 푸르스름.. 2020. 1. 12. 천문학과 로켓 로켓은 중국에서 화약이 발명된 이후 무기에 활용하면서 처음 생겨났습니다. 문헌에 따르면 1232년 중국에는 불을 뿜으며 날아가는 창이라는 뜻의 '비화창'이라는 가장 오래된 로켓이 존재했습니다. 이 로켓은 앞부분에 화약통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약에 불을 피우면 타면서 뒤쪽으로 연소가스를 분출합니다. 이 반작용으로 로켓 본체가 앞으로 날아가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목표몰에 충돌하면 화약이 주변을 태워 꽤나 위력적이었다고 합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로켓이 개발되어 활용된 사례가 꽤 있습니다. 고려시대 최무선은 화통도감을 세워서 화전, 주화 같은 화약무기들을 개발해서 왜구들을 물리치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널리 알려진 신기전이라는 무기를 개발해서 전쟁에 활용했습니다. 이는 1600년대 .. 2020. 1. 9.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