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은 중국에서 화약이 발명된 이후 무기에 활용하면서 처음 생겨났습니다. 문헌에 따르면 1232년 중국에는 불을 뿜으며 날아가는 창이라는 뜻의 '비화창'이라는 가장 오래된 로켓이 존재했습니다. 이 로켓은 앞부분에 화약통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약에 불을 피우면 타면서 뒤쪽으로 연소가스를 분출합니다. 이 반작용으로 로켓 본체가 앞으로 날아가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목표몰에 충돌하면 화약이 주변을 태워 꽤나 위력적이었다고 합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로켓이 개발되어 활용된 사례가 꽤 있습니다. 고려시대 최무선은 화통도감을 세워서 화전, 주화 같은 화약무기들을 개발해서 왜구들을 물리치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널리 알려진 신기전이라는 무기를 개발해서 전쟁에 활용했습니다. 이는 1600년대 유럽에서 화약무기가 사용된 것보다 약 200년 정도 앞선 것입니다. 이외에도 몽고, 인도, 영국 등에서 로켓이 개발되었습니다. 로켓이 발전하면서 전쟁용 뿐만 아니라 상업용, 인명구조용 등으로도 사용되었는데 무엇보다 우주를 향해 로켓을 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이는 사실 공상과학소설가 쥘 베른의 '지구로부터 달까지' 소설에서 시작되었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여기에는 거대한 대포알을 이용해서 달까지 갔다 왔다는 흡사 아폴로 계획과 유사한 내용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지구를 빠져나갈 수 있는 로켓은 치올콥스키라는 러시아인이 액체수소를 원료로 반작용에 의한 추진체를 구상하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의 아이디어는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지만 후학들에게 전수되어 열효율을 높이고, 연료를 다양화하고, 최대 고드를 높이는 등 점점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특히 독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이는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적국에게 큰 피해를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독일은 패전국이 되었고 이 기술과 인력들은 연합국에 넘거가게 됐습니다. 많은 로켓 과학자들을 이민시킨 미국은 이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우주상공에 띄우는 쾌거를 기록했고 이후 로켓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또한 천문학의 많은 궁금증과 신비를 이라도 풀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로켓천문학'이라는 분야도 생겨났는데, 로켓에 관측 기기를 싣고 지구 대기권 밖으로 올라가서 천체를 관측하고 연구하는 학문을 말합니다. 주로 지구 대기층에 의하여 흡수되는 파장 영역의 전자파를 측정하여 연구합니다. 현재 가장 흥미로운 로켓 중의 하나는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스페이스X'라는 우주 수송 회사인데요. 우주로의 수송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화성을 식민지화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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