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행성은 위치에 따라 내행성과 외행성으로, 크기와 밀도에 따라 지구형 행성과 목성형 행성으로 분류합니다. 내행성은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운 행성(수성, 금성)이며, 외행성은 지구보다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입니다. 또한 지구형 행성은 크기가 작고 밀도가 높은 행성(수성, 금성, 지구, 화성)을 말하고, 목성형 행성은 크기가 크고 밀도가 낮은 행성(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말합니다. 태양에서 해왕성까지의 거리는 약 30.06천문단위(AU)입니다. 1천문단위가 약 1억 5천만 km이니까 45억 9백만 km가 됩니다. 이는 마라톤 선수가 쉬지 않고 약 3만 년 동안 달려야 도달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태양에서 수성까지의 거리는 약 5,790만 km입니다. 수성은 낮에는 430도, 밤이면 영하 170도까지 내려갑니다. 수성도 달처럼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구덩이들이 엄청 많습니다. 지름이 1,300킬로미터에 달하는 구덩이도 있는데 이를 '칼 로리스 분지'라고 부릅니다. 수성은 지구형 행성 중에서 가장 작은데 지구 지름의 0.38배 밖에 안됩니다. 질량은 지구의 18분의 1, 중력은 0.38배입니다. 대기는 없고 공전 주기는 약 88일, 자전 주기는 약 59일입니다. 또한 태양과 가까워 태양의 코로나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에 있는 엷은 가스층이며, 온도가 100만도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지구에서는 개기 일식 때 맨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성은 샛별이라고도 불리는, 지구에서 볼 때 가장 밝게 보이는 행성입니다. 대기층이 두껍기 때문에 열을 가두어 두는 온실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표면 온도가 약 470도나 됩니다. 그러나 대기층 위는 영하 40도입니다. 금성은 강한 온실 효과뿐만 아니라 뜨거운 용암과 화산, 짙은 산성 구름 때문에 생명이 살기 어렵습니다. 금성이 지구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된 두꺼운 대기층이 햇빛을 받아 75퍼센트를 반사시키기 때문입니다. 지구에서 금성을 보면 어떤 땐 크게, 또 어떤 땐 작게 보이는데 지구와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면서 공전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금성은 초저녁 서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데 처음에는 작고 둥글게 보이다가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크게 보입니다. 새벽에는 초저녁과 반대로 동쪽 하늘에서 밝게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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